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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형택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5-02-04
제
목
"8개월된 쏘렌토, 고속도로에서 100Km로 주행 중 나홀로 전복사고 발생"
조회
4283
<사고개요>
10월30일 오후 4시경 경부고속도로 직선 평지 4차선 콘크리트 도로의 1차선에서 시속100 Km 주행 중, 핸들 조작 없이 갑자기 자동차가 좌. 우로 4 - 5초간 심하게 흔들린 후 갑자기 차량이 전복됨. 사고를 목격한 뒷차량의 증언에 의하면 차가 공중으로 붕 떴다가 오른쪽으로 떨어졌다고 하며 앞쪽을 향해 대각선으로 구르기 시작했다고 함. 타 차량과의 추돌,충돌이 없이 혼자서 앞쪽으로 전복됨.
=>어떻게 차를 만들면 앞으로 넘어지나?
<원인은 두가지로 압축되는데 사진과 함께 보시면,>
* 타이어(우측뒷바퀴) - 펑크 나 있었슴(측면에 5센티가량 세로로 찢어짐). 사고 당일 주행 시 사고 직전까지 사고차량을 따라오던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이상이 없었던 바,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펑크가 난 것으로 추정됨.
*허브유니트 - 차량을 리프트 했을 당시 전방 우측 바퀴가 회전 시 "끼릭끼릭"하면서 걸리는 현상이 있었고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제거한 상태에서도 프런트허브 자체만으로도 돌아가지 않고 걸리는 현상이 있었슴. 허브베어링을 해체하자 베어링 씰은 찢어져 조각나 있었슴.
*허브베어링(KBC) 내부 - 전동체인 테이퍼 롤러의 스큐잉(롤러가 회전 방향의 직각방향으로 돌아가 베어링의 회전을 불규칙,불안전하게 블록킹하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전동체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폴리머 케이지(리테이너)가 갈리고 녹아서 파손된 상태로 케이지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슴. 베어링 내륜 내경면과 샤프트 안착부는 검게 그을린 상태였슴. 내륜의 바깥쪽 프랜지는 롤러의 스큐잉에 의해 전체가 잘게 부스러진 상황이었슴.
기아자동차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은?
기아차에서는 조사내용을 제출하지 않고 있느데 이유는 자체 보고서이고 고객에게 제출할 내용은 아니라는 겁니다. 유선 상, 구두 상으로 전해 들은 내용은 첫째 오른쪽 뒷바퀴의 뒷바퀴 공기압이 저하되어 타이어 바람이 빠진 상태에서 100Km로 주행시 핸들조작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자의 부주의로 전복됐다는 주장입니다.
=> 기아차의 결론을 정리하면 쏘렌토는 뒷바퀴 바람이 빠지면 조향이 안되고 전복되는 차라는 주장인데 진심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차를 "아름다운 고성능"이라고 소비자를 현혹하나요?
그렇다면 파손된 베어링은?
기아차에서는 베어링의 파손은 전복당시의 일시적 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입니다.
=> 직접 바닥에 부딪힌 고무타이어는 멀쩡한데 그안의 쇠로된 베어링이 파손된다는 것은 바퀴를 구르게하는 중요부품을 너무 약하게 만든겁니까? 왜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기술의기아, 기아차의 명예를 스스로가 훼손할까요.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 이 차의 베어링 상태는 앞바퀴의 급제동 정도가 아닌 바퀴의 순간적인 회전불능을 초래합니다. 실제로 사고 후 바퀴를 강제로 돌리려 해도 돌아가지 않았으니까요. 특히 잘게 부스러진 바깥쪽 프랜지 조각들은 롤러베어링에 끼여 쐐기처럼 순간적으로 앞바퀴의 회전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100Km 주행중 한쪽 앞바퀴가 순간적으로 서버리면 사고상황과 같이 전방을 향해 전복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결언>
차량전복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결함을 무조건 덮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쏘렌토를 선택한 운전자는 기아를 믿고 안전하고 좋은 차를 선택합니다. 얼마나 많은 운전자가 이런 결함으로 사고를 당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수출 잘되는 차입니다. 외국에서는 망신당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내용들은 모두 디카,캠카로 보관되어 있고, 문제의 허브베어링유니트와 타이어 또한 봉인 후 보관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사항들이 발생했지만 지면상 요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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