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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경제)

[자동차업계] 무상수리기간 늘리기 경쟁  (2002.07.04)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일부터 준중형 승용차인 아반떼XD와 스펙트라·스펙트라 윙의 일반부품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기존 2년·4만㎞에서 3년·6만㎞로 늘렸다.

이에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4월부터 중형차 뉴EF쏘나타와 옵티마(옵티마 리갈 포함)의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엔진·변속기(중요부품)는 기존 3년·6만㎞에서 5년·10만㎞로, 일반부품은 2년·4만㎞에서 3년·6만㎞로 연장했다.

현대차는 경쟁 회사인 르노삼성차를 의식해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SM5는 지난 98년부터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3년·6만㎞(중요부품은 5년·10만㎞)로 정했다. 르노삼성차는 오는 9월부터 시판하는 소형차 ‘SM3’의 무상수리 기간도 SM5와 동일하게 결정했다.

또 대우차는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한시적으로 대우차 서포터 회원을 대상으로 모든 차종에 대해 3년·6만㎞의 무상보증수리 기간을 적용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차종에 대해 중요부품(엔진·트랜스미션)은 10년·10만마일(16만㎞), 일반부품은 5년·6만마일(9만6000㎞)까지 무상보증수리를 해주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이혜숙 실장은 “한국에 판매되는 차가 미국 수출용 차보다 무상수리 기간이 짧기 때문에 결국 국내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金宗浩기자 tellm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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