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가격 8~9마원대를 공장 장착후 24~28만원에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운전의 안전과 직결되는 에어백과 ABS장치에서 납품가의 2~3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운전석 에어백은 40만원대, 조수석 에어백은 30만~35만원,
사이드 에어백은 25만원의 옵션가격을 받고있다.
협력업체들이 현대측에 이들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은 운전석 에어백의 경우 8만~9만원. 이 제품을 공장에서
장착하는 비용을 포함하면 현대측 입장에서 총 원가는 24~28만원이다.
결국 현대차는 운전석 에어백의 경우 통상적인 마진(원가의 10~20%)을 훨씬 넘는 납품가의 150%에
달하는 폭리(12만~16만원)를 취하는 셈이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현대차의 지난해 내수용 승용차 생산규모가 106만여대였던 점을 감안할때 운전석 에어백을 통한 폭리만해도 어림잡아 연간
1,696억~2,014억원에달한다.
자동차 제동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치인 ABS는 폭리가 더욱 심하다.
현대차 EF쏘나타와 싼타페의 경우 ABS 옵션가는 62만원이다. 부품업체들의납품가는 평균 15만원 선.
ABS는 완성차
공정에서 옵션가의 5%도 안 되는연결 부품(3만원) 비용만 추가된다.
따라서 현대자동차는 EF쏘나타의 경우 44만원 정도의 마진을 취하고 있는셈인데, 이 같은 이윤은 ABS
납품가의 3배에 달하는 것.
현대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지금처럼 완성차 업체가 턱없이 비싼 옵션가를 고집할 경우 자동차 이용자의 안전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