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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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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현대차 `엔진결함 문제..적절히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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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퍼옴] 현대차 `엔진결함 문제..적절히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현대차 `엔진결함 문제..적절히 대응할 것` [머니투데이]
미국시장 진출 성공사례로 꼽히는 싼타페의 엔진결함 문제가 최근 미국 현지언론에 잇달아 보도되면서 현대차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일간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지난 9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출하된 싼타페 엔진 290여개가 결함을 나타냈으나 현대차가 이를 관계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이어 10일엔 LA타임즈가 이같은 내용을 다시 보도함에 따라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싼타페 엔진결함의 원인은 실린더 벽의 마모를 방지하는 라이닝에 균열이 간 것으로 현대차는 2000년 12월 생산과정에서 1로뜨(lot,한꺼번에 생산하는 단위)의 불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떤 업체든 신차가 나오면 초기엔 품질문제가 흔히 일어날 수 있지만 다소 음해성이 있다고 보고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일이 법규를 위반하거나 의무적인 보고대상이 아닌데다가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리콜 실시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학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궁극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라는 지역 신문사에서 싼타페 엔진결함 문제를 매우 구체적인 데이터와 함께 소개하고 있는 것을 봐서 현대차 미국법인 내부문서가 유출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신차종을 출시해 품질을 안정시키기까지 생산라인에서 결함이 발생하기 마련이며 궁극적으로 품질상의 문제가 의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문제는 신뢰성에 있다"며 "LA타임즈에서 보도된 것처럼 NHTSA(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보고할 만큼 안전에 위협을 주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규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싼타페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지만 그 가능성이 있다면 사전에 보고했어야 한다는 것이 현지자동차 안전운동가들의 지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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