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라이슬러의 리 아이아코카 회장은 그의 자서전에서
"Option이라는 것을 만들어 시행하니 자동차를
판매하는 이익보다 훨씬 큰 이익이 났다"고 했습니다.
이제 자동차를 구입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옵션(선택 사양)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옵션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를 구입할
때 옵션 선택 때문에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자동변속기나 에어컨과 같은 편의 사양은 손쉽게 선택할 수 있지만 에어백(Air
Bag)이나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
알루미늄 휠, 가죽시트, CD체인저, 네비게이션(Navigation) 같은
고급 사양들은 어디까지 구매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새 차를 구입할 때 무조건 옵션을 선택하면 차 값은 물론이고 등록비와
보험료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옵션 선택은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따라서 옵션을 선택할 때는 먼저 안전을 중시할지 아니면 편의 장비를 중시할지를
결정해야 하며 고급 오디오나 가죽시트
등은 차를 출고 후 카센터나 전문 대리점에서 장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2002. 05. 29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옵션에 관하여 분석 발표한
자료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승용차에서 가장 높은 장착률을 보이고 있는 편의 장치 옵션인 자동변속기
장착률은 97년 62.5%에서 98년 소득감소와
연료소비가 많다는 단점때문에 유지비 부담으로 수동변속기에 대한 선호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져 57.8%로 줄었으나
99년 64.4%, 2000년 70.7%, 2001년 74%로 증가세로
돌아서 스틱보다 역시 오토가 대세임을 뒷받침했습니다.
첨단 제동장치인 ABS의 장착률도 97년 16.6%에서 98년 13.7%로
떨어졌으나 99년 24.2%, 2000년 26%로 늘어난데 이어
2001년 42%로 최대 신장폭을 보였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대형 승용차에 이어 일부 중형 승용차에도 ABS를 기본
사양으로 붙이기 시작했고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ABS의 효용가치가 높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장착률이 급증했습니다.
에어백 장착률은 97년 19.8%, 98년 19.0%로 20%선을 밑돌았으나
99년 48.3%, 2000년 52.4%, 2001년 57%를 넘어서 판매된
새 차 2대 가운데 1대 이상이 에어백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루미늄 휠도 2000년까지 장착률이 60% 안팎에 머물렀으나 2001년
72%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져 자동차에도 ‘패션 바람’ 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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