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Chevy Care]
2010. 03. 01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출범 원년을 맞아 쉐보레 브랜드 전 차종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 3년 간 일부 소모품(엔진 오일, 필터, 에어클리너) 4회 무상 교환, 7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제공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레조, 젠트라, 칼로스, 마티즈, 다마스, 라보의 2년/4만㎞ 및 알페온, 베리타스, 스테이츠맨, 라세티, 매그너스, 토스카, 윈스톰의 3년/6만㎞와 비교하면 종전의 보증기간과 보증거리를 최대 2.5배나 늘린 것이고 현재로서는 국내 최고 수준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10년/16만km 품질 보증]
현대자동차는 1998년 9월부터, 기아자동차는 2000년 7월부터 미국 수출차량에 대하여 동력 부품 10년/16만km, 일반 부품 5년/9만6천㎞ 품질보증을 시행하였는데, 이제 10년도 훨씬 넘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당시 포드와 GM은 3년/5만7,600km, 도요다는 동력 부품 5년/9만6천km, 일반 부품 3년/5만7,600km 품질 보증을 해 주었고, 국내에서는 에쿠스의 동력 부품 품질보증도 3년/6만km에 불과했고, 우리 연맹에서는 2002년부터 꾸준히 품질 보증 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
자동차 회사들은 품질 보증을 연장할 때 한결같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는 말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한국GM 역시 "보증기간 연장은 쉐보레 브랜드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는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라면 왜 연말까지 한시적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10년/16만km 품질 보증을 시작하면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고 했고, "품질에 문제가 없고 보증기간 확대 비용보다는 이익이 크다는 분석이 나와 시행한 것이며 곧 내수용 차량의 무상보증기간도 확대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삼성자동차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며 SM5와 SM3에 대하여 5년/10만km 품질 보증을 실시하자 현대자동차도 SM3와 SM5의 경쟁 차종인 EF 쏘나타(2002년 4월 이후 출고)와 아반테(2002년 7월 이후 출고)에 대하여 5년/10만km 품질 보증을 시작하였고 이후 점진적으로 일반 부품 3년/6만km, 동력 부품 5년/10만km로 늘려왔지만, 한국에서는 결국 한국GM에도 선수를 내 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동차 제작사들의 일관된 태도를 바란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수용 차량과 수출용 차량의 품질은 동일하다."고 항변하며 미국에서는 무려 12년 전에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던 현대/기아자동차가 이제는 국내에서도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를 해 주기 바랍니다.
한국GM 역시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품질 보증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품질 보증을 연장한다니, 높이 평가하고 크게 환영하면서 한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5년/10만km 품질보증을 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연맹의 "한국GM 안전사양 선택 기회 확대 요청"에 "새로 출시하는 모델에서는 개선하겠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이 또한 개선되었기 바랍니다.
(아래는 허접하기 짝이 없는 품질 및 품질 보증으로 피해를 입은 어느 GM대우 영업용 토스카 택시의 억울한 사례를 공개하며, 거듭 요청해도 개정이 안 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개정을 요구한 Flas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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