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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규범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5-05-06
제
목
까다로운 고객은 괴롭히는게 아닙니다.
조회
2707
안녕하세요. 황규범입니다.
오늘 대전을 내려왔습니다. 다행히 차가 몇일전 연습과는 달리 그런대로 덜 시끄럽게
왔지요(오늘 차량 AMB로 28도 나오더군요), 날이 따뜻한 날은 덜하더니 11시경에
움직여서 그런지 좀 덜했습니다.
요즘은 엔진룸 열이 장난아니더군요. 작년 여름에도 이렇게 뜨거운적이 없었는데..
손대면 데일만큼.. 그러네요.
오늘은 망향휴게소에서 특이한 경험을 했습니다.
차를 대놓고 쉬다가 가려고 했는데, P->R로 옮겼는데 차는 꿈적도 안하더군요
당연히 브레이크 패달은 떼었구요. 가속패달에 살짝 대고 있었죠
가속패달을 지긋이 밟았지만 딱 뭔가가 잡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차도 뒤로 안가고 브레이크 잡혀있는 느낌있죠.
이 느낌은 서서히 서행할때 브레이크를 아주 지긋이 밟다가 딱 락이 걸렸단 느낌이
들때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왜 안가냐 했는데, 제가 가속패달 밟고 rpm은 움직이는데 차는 뭔가
딱 걸려있는 느낌.. 옆에탄 집사람에게 아무말도 안했는데..
집사람이 주차브레이크 풀라고 하더군요..
저요? 주차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경사로 주차가 아닌이상 주차브레이크
를 쓰는일 없이 P에만 놓거든요.
혹시나해서 주차 브레이크 해제 레버 당겼습니다만 역시 채결되어 있지않았죠
그리고 계기판에도 브레이크등도 없고.. 첨엔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P로 옮기고 R로 옮긴다음 가속패달은 좀 밟았더니 뒤로 나가더군요
참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그곳은 망향휴게소 주차장으로 평지이고, 벽돌도 아닌 아스팔트로 기억됩니다.
이전에는 주차후 출차할때 이런적은 없었지요.
참 요즘따라 이상한것이 N->D로 옮기고 브레이크 패달 놓으면 차가 안움직입니다.
보통 현대차들은 조금씩이나마 움직이는데.. 후진도 보통은 마찬가지인데요.
평지도 안움직일때가 많습니다. 보통 서행할때 그냥 나두면 조금씩 가는데..
언제부터인가 안간다는 생각이 들더니 요즘은 부쩍 그런 느낌이 있네요.
보통 CREEP 주행력이 평지에서는 약간이나마 직진할듯 한데...
하여간 관리자 분도 우선 건강부터 회복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저도 요 몇천만원짜리 차때문에 공부하고 항의하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차야 팔고 다른 차로 사는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저같은 사람들이 이런 차를 포기하면 아마 현대도 도움이 안될 것이고
또 우리 국민은 영원히 베타테스터가 되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수천만원짜리 물건을 뽑기하면서요..
그렇다고 제가 무슨 대단한 일 하겠다는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저에게 질문하시고 도움을 청하신 분들께 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보고 싶은 것이고, 문제란것은 풀어봐야지 풀리는 것이라
생각해서입니다.
http://blog.paran.com/hkbemil
제가 예전에는 엔진오일을 왜 갈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오너에서 나름대로
공부하고 해서 활동한 내용들입니다.
http://club.hyundai-motor.com/soc <- 여기도 글이 꽤 됩니다.
기천만원짜리 물건을 뽑기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외국 출장가면 현대차 좋다고 말하던 제가 요즘은 한심하네요.
전 외국에서는 앞으로도 현대차 사라고는 할 겁니다.
아마 미국은 한국 같이는 못하겠죠
전 까다로운 고객 일수록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억지 부르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저도 요즘 제가 억지 부리나란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싼 물건은 까다로운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일부는 실패라고 생각됩니다.
현대차의 고급차라인이라면 그런 차를 타는 사람들이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하
는 것은 모순이라 생각됩니다. 그건 예전에나 그랬겠죠.
민감한 사람들이 탈 것이니 그 어떤차들보다 NVH에 대해서 신경쓰고 감성 품질을
높이려고 했겠지요. 그만큼 차값도 비싸진것이구요..
차는 차량 자체 품질과 감성 품질 모두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과거 SM5를 생각해보면 차량 자체 품질도 있었겠지만 감성 품질로 성공한 사례라
고 생각됩니다. 물론 전 그 SM5에 대해 그렇게 호감이 있지 않습니다.
관리자분 힘내시고 꼭 건강 회복하세요!!!!!!!!!!!!!!!
관리자님 답글은 안적으셔도 됩니다. 괜히 힘드신데.. 장문의 글을 자꾸 쓰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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