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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학 E-mail    비공개 작성일    2010-09-29
제 목    토스카 신차 주행중 시동꺼짐 [접수] 조회    3678
안녕하세요.
토스카 익스클루시브 2010년 2월식 (출고는 6월) 차량 오너 입니다.
출고 3개월만에 시동 3번꺼져 글을 남겨 봅니다..

약 8월말..
처음엔 명동 한복판에서 시동꺼져서 버스와 사고날뻔하고..
다음날 바로정비가서 스로틀바디쪽 점검을 받고..

9월초..
두번째는 회사 주차장에서 시동이 꺼져서..
다행히, 큰 위험은 없었고..
그 뒤, 동서울 정비사업소에 입고시켜 스로틀바디, CPS 교체받았고..

9월 중순
세번째는 정확히 2주 뒤, 집앞 골목길에서 시동이 꺼져서..
9/18(토) 동서울 정비사업소에 또 다시 입고 시키고..
지금은 토스카LPG 대차 받아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GM대우 홈페이지, 동서울정비사업소, 고객상담센터, 고객상담실 담당 직장과
여러차례 공방이 오고 갔으나, 결론은..

수리해서 계속타라.. 라는 답변 뿐 입니다. 강하게 항의를 해도 답은 똑같네요.
이번 수리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다음에 또다시 문제가 생기면 그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진심으로, 걱정되어 질문을 하여도 "죄송합니다. 최대한 신경 쓰겠습니다" 라는 말밖엔..

토스카 괜히 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산차가 아무리 뽑기라고 하지만..
정말, 이런 서비스는 아닌듯 하네요.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보상을 받을 길이 전혀 없습니다.
답답한 현실인거죠. 개인생활 포기하고 식음전폐하고 GM대우 본사앞에서 항의 시위라도
하면 모를까.. 별다른 대안은 없다는 것이 결론 입니다.

중대한 결함으로 동일 수리를 3번째 받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뭔가 고객이 안심하고
탈수 있게끔, 확실한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해도, 돌아오는 말은 "죄송합니다" 입니다.
GM대우는 죄송하면 다 끝나나 봅니다.

차를 판, 영업사원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영업사원분은 정말 잘 만난듯..
정비소에 매일같이 전화하여 직접 수리내역 챙기고, 제가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또 다시 시동꺼짐이 발생되면 그때는..
제 차를 팔고, 본인 차를 팔아서라도 제가 손해보는일 없도록 환불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제가 오히려 미안해지더군요..

GM대우 뿐만이 아니라,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는.. 각성해야 합니다..
TV 뉴스에서 가끔 나오는 자동차 결함, 나만 아니면 괜찮다 생각했는데,
제가 그 주인공이 되어보니, 주제넘어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사후처리 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제품이기에 불량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목숨과 직결된 문제로
세번씩이나 수리를 받았다면, 이는 회사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의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제 2의 시동꺼진 마티즈로 인한 대형 버스사고가 재현 될수도..

혹시나 싶어, 모든 검색 사이트에서 시동꺼짐 결함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현대, 기아, 대우 할것없이 어디나 결함은 있네요. 충분히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만드는 것 이기에 문제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죠.
하지만, 본인들의 회사 이름을 걸고 판매되는 자동차의 결함으로 고객이 고통을 겪고있다면
충분한 조치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봅니다.

제가 너무 강하게 어필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나를 대하나.. 싶기도 하지만..
괜한 성격 버리고 싶지도 않고..
저는 이런문제가 계속될 경우에 "내가 어떻게 해야합니까?" 라는 질문으로,
회사측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죄송합니다. 사후 문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운 부분 입니다."

결론은,,
자동차 잘못 만들어서, 고객이 피해를 보면..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끝나는 대한민국 입니다.

저는 다음주에 3주만에 차를 인도받으면, 또 다시 언제 시동이 꺼질지 모르는 불안감으로..
고속도로를 피해, 시내도로와 국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고속도로는 무서워서 못 가겠거든요.. 정말 겪어보면 고속도로 못 올라갑니다..

여러분들의 차는 안전하고 문제 없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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