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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초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6-11-30
제
목
오전에 저는 봤었는데요.. 이상하네요
조회
2636
전 29일 오전에 들어가서 다 읽어봤거든요.
어쩌면 그렇게 H사의 대응방식은 고리타분한건지......
하면 않되는 말을 고객한테 또 했더군요.
"사고가 날뻔 한거지, 사고가 난건 아니잖아요?"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한것같습니다.
어이 없는 일이죠^^;; 저도 읽으면서도 한동안 황당해서 멍해 있었습니다.
새차 산지 한달만에 식구들하고 급발진으로 인해 큰사고가 날뻔 했는데도 그런말을 하다니....
사고 이전에 ABS경고등이 자주 들어와서 점검하고 여러차례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한 가족을 커다란 위험에 노출시켰으면서도 그런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는건 용납이 않되는군요.
그리고, 차주가 입회하기 전에는 차에 손을 대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맘대로 차를
점검했다는 것도 황당한 일이죠.
더욱더 재미있는 문구는 이겁니다.
"미국을 겨냥해 만든 야심작을 왜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지않고 우리나라에서 먼저 출시
하는건지 모르겠다"
핵심을 찌르는 말이죠.ㅎㅎㅎ
또 하나 재미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형님 나라를 위해 몸바쳐 테스트를 해주는........"
그차의 예상 가격도 뽑아놨던거 같네요
국내에선 4000정도(가물가물하네요), 미국선 2800불(?) 이라고 한것 같네요.
FTA 반대 시위 하시는 분들 맘도 이해가 갑니다. 물론 우리 농산물이나 기타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품목들은 보호 할 수 있다면 보호하는게 좋겠죠.
그런데, 과연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키우는데는 무관심하고,
내수용과 수출용 차량의 가격이 다른것과 서비스 보장 조건이 다른것도 자신들의
마케팅 정책이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기업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지 묻고 싶네요.
그렇게 계산기 두드릴 시간 있으면 기술개발에나 힘쓰라고 말하고 싶네요.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이 품질 아닙니까?
지금껏 우리국민들이 알량한 애국심으로 그만큼 허접한 물건을 팔아줬으면 이제는 조금이라도
그 보답을 해줄때가 되지않았나요?
언제까지나 그 독점적인 지위와 알량한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으로 한대라도 더 팔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정말 안습이네요.
정말 다시 한번 볼보의 리콜을 생각나게 하네요.
6년도 넘은 차 수십만대를 리콜해서 고쳐준다니...... 제가 그 리콜 차량을 타고 있었다면
그 정비센터 직원들 회식이라도 시켜줬을겁니다.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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