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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7-03-15
제
목
♣ 제 에쿠스 현대자동차와 합의했습니다. 사건 종결 ♣ (Finished)
조회
5950
아, 가끔 방문은 하셨군요.
저도 처가 무서워서, 처가 잘못 될까 봐 마지못해 해결을 보았습니다.
제가 현대자동차와 합의를 했다는 것은 이미 EBS TV 똘레랑스가 밝혀 버린 바 있습니다.
본 게시판에서도 EBS로 검색하시면 방송 내용이 나옵니다.
합의 내역까지 공개하고 싶지만 현대자동차가 원하지를 않습니다.
아니,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제게도 각서(합의서)를 받았고, 공개하면 제게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협박도 여러 번 했지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 각서 따위를 무서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차피 효력도 없는 각서이니까요.
제가 각서까지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는 10년이 흘러도 도저히 알사탕 하나라도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새 빨간 글자로 도배하고 몇 년씩 돌아다니는 저의 결함쿠스를 제 처가 정말로 불 질러 버릴지도 모를 상황이었습니다.
노조에는 간혹 큰 소리 치고 소송도 하지만 슬그머니 취하해 버리고 질질 끌려 다니는 현대자동차가 힘 없는 일반 소비자에게만은 항상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릅니다.
애꿎은 협상 직원들은 현대자동차의 높으신 윗분들의 결제를 받으려면 형식상이라도 각서가 꼭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요식행위일 뿐이라는 말도 덧붙였지요.
하지만 보상을 받았다고 말씀 드리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있고요.
제가 보상 받은 것은 없고요, 결함차와 관련해서 알사탕은 하나 받았습니다.
제가 허비한 직접적 금전적 손실만도 정상적인 상식을 갖고 계신 일반인들은 상상하시기 어려울 것입니다.
거기에 제가 5~6년간 쏟아 부은 노력과 시간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큰 돈이라도 제 처자식이 받은 고통, 저의 망가진 인생,흘러간 세월을 보상할 수는 없습니다만 단 한 푼도 현금 보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뭐, 현대 직원으로부터 어떻게 공표해 달라는 각본은 하달(?) 받은 것이 있긴 합니다.
그대로 공표하면 속은 편하겠지만 그렇게 거짓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이 싸이트와 Equus.co.kr 싸이트를 찾아 오셔서 달랑 본인 차량의 보상만 받고 말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져간 수 많은 소비자들처럼 허접하게 행동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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