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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수남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7-09-19
제 목    아..분하다...아..누굴원망할꼬... 조회    4001
내 평생 27년.. 사회생활 5년..

살면서 누구하나 해코지 한적 없었고..손가락질 한적도 받은적도 없었고..

살면서 굴곡은 좀 있었지만 머 그 정도야 남들도 다 있는거 문안히 잘 넘기며

정말 잘 살아왔습니다.

이대로만 평탄하게 평안하게 평범하게 살기를 바랬습니다.


일명 짤린다는거 경험해 본적도 없었고 경험하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위로해준 적은 두어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6월 중순에 이사하고 직장을 새로 옮겼는데.. 새로 생긴 사업장에 궂은일 도맡아서

정리하고 차곡차곡 내 입지 굳혀가나 했었는데

바로 어제 퇴근이 후..본사에서 연락이 왔네요.

본사 여직원 내려오니까 자리 내 놓으라네요.. 아...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그렇죠..그렇겠죠...

한달밖에 안된 여직원이 차에 미쳐서 7월 중순부터 허다하게 통화질에 자리비움에...

문서작성한답시고 뚝딱거리고, 자료 찾는다고 인터넷 뒤져대고...


사무실에 여직원이 저 하나라 안그래도 눈치 보이는 자린데... 고러고 있으니..

눈밖에 났겠죠..나대는 모습이.


나름 부장님, 과장님들은 배려하신다고 입닫고 말 안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8월말쯤 본사이사님이 두어차례 나오셨었는데 그때가 방송국서 나와 녹화하고 변호사사무실

가 있을 때였나봐요.. 지지리 복도 운도 없어라...

밤새 울었습니다. 엄마한테 하소연하믄서 아주 엉엉 울었습니다.


좋게...좋게 생각하려 무지 노력중인데...그래도..

짤.렸.다....라는 이 세 단어가 불도장을 심장에 찍는 듯..주홍글씨를 새기듯..

너무나 선명히 남아 수치스럽기까지 하네요..


나름 일에는 완벽을 추구하는 이미지의 여성일꾼이었는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한게..

이 자리에서 쓰는것도...낼이 마지막이니... 나원....

대책도 없고...하.......... 한숨밖에.........


아...집에가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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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분하다...아..누굴원망할꼬... 서수남 2007/09/19 4001
   아..분하다...아..누굴원망할꼬... 박병주 2007/09/20 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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