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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E-mail |
비공개 |
작성일 |
2003-11-21 |
|
| 제
목 |
류창엽님과 보상을 받으신 분들께 |
조회 |
4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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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피해 소비자 분들께 가급적 보상을 받으시도록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본인만 만족스럽다면, 또는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본인께서 협상을 하고 싶으시면 얼마든지 보상을 받으시라고 일관되게 말씀 드려 왔습니다.
저는 개개인이 보상을 받으시는 것이 소비자의 승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현대.기아자동차와의 협상 단계에서 제게 자문을 구한 후에 보상을 받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따라서 아무리 함구하라는 각서를 받으셨어도 저는 그 분들의 보상 사실과 보상 내용을 잘 알고 있지요.
아마도 현대/기아자동차와 한 번 싸워 보신 분들은 그 것이 얼마나 힘 들고 소모적인 일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세 등등하던 소비자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알사탕(미흡한 보상)에도 넘어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알사탕 하나라도 받아 먹으려면 함구 각서를 써 주어야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좀 높은 분들이나 소위 연줄이 있는 분들은 아무런 각서도 안 써 주시고 차량대금 및 등록비까지 환불 받으시거나 타던 차를 그냥 새 차로 교환 받으신 일도 있습니다.)
때문에 현대/기아자동차가 한국의 고객을 두려워 하거나 알아서 모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대기업과의 싸움에서 소비자가 진다는 것이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정설입니다.
류창엽님은 지난 번에는 밤에 기자들을 불러 놓고 차에 불을 지르겠다고도 하셨고, 캠페인 때는 이제 교환이나 환불 밖애 없다고 목청을 높이셨는데 결국은 대폭 양보를 하시며 타협을 하셨군요.
현실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절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류창엽님, 보상 잘 받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살기가 힘 들거나 무슨 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살도 합니다.
여러 모로 힘 들어 현대/기아자동차의 미흡한 보상조건을 받아 들이셨다고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 분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류창엽님은 처음부터 보상을 받은 후에도 자동차소비자연합 활동을 계속 적극적으로 하시겠다고 하셨던 분입니다.
보상을 받으시고 보상 사실과 보상 내용을 알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실 자동차소비자연합은 개인들의 보상이나 받아 내자고 만들어진 단체가 아닙니다.
피해 소비자들이 모였지만 현대/기아자동차의 오만방자함에 격분하여 우리 힘으로 잘못된 관행을 한 번 바로 잡아 보자고 뭉쳤던 것입니다.
이제부터 자동차소비자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자 합니다.
류창엽님처럼 현대/기아자동차를 상대로 일부 숭소(승리)라도 하신 분들이 많이 참여 해 주셔야 합니다.
류창엽님 이제부터는 머리 아프게 현대자동차와 실랑이 하지 마시고 보상 차원이 아닌 한 단계 높은 소비자들의 권리신장이라는 목표를 위해 힘써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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