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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경호 |
E-mail |
비공개 |
작성일 |
2006-03-24 |
|
| 제
목 |
이제는 소비자 스스로가 똑똑해져야 합니다. |
조회 |
19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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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광고를 하던 기본 컨셉을 잡을 때 "고객은 바보다" 를 전제로 감각적인 부분만 부각시킨다고 합니다.
예전에 포르쉐란 메이커도 사람들이 잘 모를 때 엘란트라가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포르쉐를 추월하니, 포르쉐 오너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광고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광고가 엽기나 유머게시판에 종종 올라오죠. 그 엄지손가락의 의미가 "난 1단 넣고 달리는거야~" 라는 우스개소리도 있듯이요 ㅎㅎ
마력, 연비, 심지어 연료의 온탄가 수치 등등이 선진국 애들이랑 우리나라랑 기준과 측정방식이 아주 다릅니다.
휸다이도 예전에 엔진만 덜렁 놓고 마력 테스트를 하던 그로스 측정마력에서 엔진에 기본적인 배기시스템을 붙여서 약간의 부하를 설정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넷 측정방식으로 바꿔서 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애들이 태클을 걸었거든요.
당연히 측정방식이 바뀌면서 마력 수치가 줄어드니 문제가 되었었죠. 유럽의 엔진출력 측정방식은 이보다 훨씬 더 살벌하게 까다롭습니다.
연비도 유럽애들은 고속도로 시내를 섞어서 측정하는 반면, 휸다이 애들은 옵션 다 뺀 현실성 없는 차량무게를 기준으로 5~6단 연비기어의 최저단 rpm으로 덜덜거리면서 테스트 할 겁니다.
연료쪽에서도 우리는 RON 이라는 수치로 옥탄가를 표시하고 있지만, 유럽애들은 MON이라는 수치를 사용합니다.
두말하면 입아프게 훨씬 더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측정합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져야 합니다. (하긴 연비야 10년 전에도 광고연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 아무도 없었지만요.)
수입차 가격 진입장벽이 높아서 달리 선택할 카드가 없긴 하지만 헛소리는 못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10년 전 엘란트라 광고 재탕을 안하는 걸로 봐서 지들도 남들 다 비웃는 쪽팔리는 짓은 안할테니까요.
적어도 세계에서 제일 비싼 현다차 타면서 돈 낸 만큼 대접은 받아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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