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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윤철 |
E-mail |
비공개 |
작성일 |
2004-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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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강원도를 몇번이나 왔다 갔다 하더니 대관령 어느 덕장에서 직송받아서
그야말로 1등급의 좋은 황태로만 음식을 만듭니다.
그 친구 와이프는 자신이 만든
황태찜과 황태전골의 맛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더랬습니다.
친구들이 계모임을 하느라 그 식당에서 황태찜을 먹었는데
글쎄.......................
공통된 의견이...그 맛이.. 그야말로.. 너무나도.. "아니올시다"였습니다.
그런데 그 찜을 내면서 그 와이프가 말하기를...
"먹어 본 사람들이 너무 맛있다 한다,
우리는 좋은 재료만 사용했기 때문에 맛이 없을 턱이 있나,
내가 이맛을 내려고 얼마나 고심했는지 모른다..." 등등..
우리의 음식평이 나가기도 전에 미리서 그런 말을 해 대는 통에..
"아..네..맛있네요"하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나중에 맛이 어떠냐고 물어왔더라면,
아니 우리의 평가를 들을 자세가 되어 있었더라면
친구가 하는 식당이 맛있다고 소문나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등급 황태라는 재료가 무색해 지지 않게
이런 저런 평가를 해 주었을텐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 와이프가 워낙 그러니까 그 친구한테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 다음부터요?
그 집 가면 절대로 두번 다시는 그 황태찜 안 먹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도 그 집 가면 황태찜만은 먹지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그 때 그 맛입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그 찜이 잘 팔리겠습니까?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맛이 어떠하더냐고 물어온다면 솔직히 이야기를 해 주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맛은 이리 좋은데.. 사람들이 황태맛을 모르는가 보다...비싸서 그런가...스스로 이러고만 있습니다.
좋은 재료로만 만들고, 또 고심했으면 뭐합니까?
먹는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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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
황석진 |
2004/01/10 |
6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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