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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부장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4-01-31
제 목    펌-(특종) 커먼레일자동차, 시동꺼짐 책임소재가린다 - 소보원 조회    8004
(특종) 커먼레일자동차, 시동꺼짐 책임소재가린다 - 소보원

-경유불합격율 1.19%로 기름탓 희박할 듯

지난해말 서울 삼성동 소재 D주유소는 이곳에서 경유를 주입한 이후
연료펌프와 공급시스템이 고장났다는 소비자의 항의를 받고 수백만원의 수리비용을 물어줬다.

이달초 경기도 안성 인근의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입한 한 운전자는 차량의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며
그 책임소재를 놓고 해당 주유소측과 실강이를 벌이고 있다.

뛰어난 환경친화성이 부각되며 정부로부터
대체연료로 인정받은 바이오디젤 역시 경유차량 운전자들로부터 시동꺼짐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바이오디젤 생산사인 신한에너지의 최재경사장은 주유소에서 바이오디젤을 주유한 이후 차량의 시동
이 꺼졌다는 소비자 항의로 수차례에 걸쳐 제기돼 건당 수백만원씩의 수리비를 배상해줬다 고 밝혔다.

정유사들의 소비자만족센터에도 차량 고장의 책임을 기름으로 돌리는 항의가 적지 않다.
경유주입으로 시동꺼짐현상이 발생한 차량은 모두 커먼레일 엔진(Common Rail Direct Injection Engine)
방식을 채택한 경우.지난해 하반기 이후 커먼레일엔진을 채택한 경유차량의 시동꺼짐현상이 빈발하면서
그 책임이 기름에 있다는 소비자들의 항의에 석유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 운동본부(www.carten.or.kr)는 아예 홈페이지를 통해 비양심주유소를 고발합니다
라는 코너를 마련하고 물섞인 경유로 피해를 본 운전자들의 경험담을 받고 있다.
- 비양심 주유소 고발 사이트도 운영중-

커먼레일방식의 엔진은 높은기압의 연료분사압력을 얻기 위해 고압펌프가 기어식으로 4천rpm이상
고속회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윤활과 냉각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연료인 경유가 그 역할을 담당하는데 고압펌프로 이송되는 연료에 수분이 함유될 경우 고속으로 회전하는
고압펌프의 내부부품에 악영향을 미쳐 부품의 마모와 손상이 발생하며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문제는 고압펌프로 이송된 수분의 발생원인으로 자동차제작사는 기름에 과다 함유된 수분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품질관리에 소홀한 일부 주유소들의 경우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분이 함유된 경유를 판매해
커먼레일차량의 고장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커먼레일엔진을 장착한 경유차량의 시동꺼짐현상이 기름때문이라는 정확
한 판단근거는 없다.
석유업계는 오히려 엔진 자체의 결함을 문제삼고 있다.
커먼레일엔진과 수분과의 정확한 함수관계를 조사중인 정유업계는 문제의 수분은
연료탱크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에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연료탱크와 고압펌프 사이의 유수분리기불량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커먼레일엔진의 시동꺼짐현상으로 수리비 시비를 벌이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사업자는
품질검사결과 판매경유의 수분함량이 법적 기준치에 합격했는데도
해당 운전자는 그 책임을 주유소에 돌리고 있다며 엔진자체의 결함에 책임을 돌리기에는
차량정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떨어지는 일반 소비자들이 무작정 기름을 문제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름탓 규정지을 근거 없다-

커먼레일을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않자 소비자보호원은 그 정확한 원인규명에 나섰다.
소비자보호원은 커먼레일엔진의 수분발생 책임이 자동차의 결함인지
아니면 기름탓인지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

기계시험팀 정진향연구원은 소보원의 기술력으로도 자동차의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고장원인을 분석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조사작업이 마무리되는 이달말경 그 원인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석유업계는 지난해 이후 경유의 수분함량 허용치가 법적으로 0.02%를 초과할 수 없도록 명시화된 만큼 소보원의 조사결과 품질기준을 충족시킨 경유 주입 차량에서도 시동꺼짐현상이 발생한다면
고장의 원인이 자동차의 결함으로 결론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알콜첨가제를 비롯한 유사석유제품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커먼레일차량의 고장원인도 막연하게 불량기름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적지 않다 며 소보원의 조사결과가 그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1월3일 이후 경유의 수분함량을 0.02%이하로 제한한 바 있으며
석유품질검사소가 4분기(10~12월) 주유소의 경유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합격율은 1.19%에 불과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불량 경유에 의한 엔진이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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