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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부장 E-mail    비공개 작성일    2003-11-23
제 목    이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도..... 조회    3817
[펌] 팬택연구소 신뢰성기술팀 -
원문기사보기


"꽝∼"
 
건물 3층에서 한용범 팀장이 떨어뜨린 휴대전화 단말기가 바닥에서 파열음을 낸다. 후배가 단말기를 살펴본다. 외관이 멀쩡하다. 그러자 이번에는 벽에 냅다 집어던진다. 단말기에는 흠집이 났지만 기능에는 이상이 없다. "깔고 앉아봐!" 한팀장의 지시에 후배 연구원은 단말기를 엉덩이로 대차게 뭉갠다. 프로레슬링의 "레그드롭(엉덩방아 찧기)" 필살기다. "빠지직∼" 액정화면에 금이 가고 초기화면이 사라진다. 그제야 한팀장은 만족한 미소를 머금는다. "개발팀에 보내 다시 연구하라고 해."
 
㈜팬택 품질기술연구소 신뢰성기술팀의 일상은 늘 이런 장면들의 반복이다. 직원들 30여명은 출근하면 단말기를 어떻게 고장낼지부터 고민한다. 연구개발팀이 기껏 만들어 놓은 신제품 단말기를 흠잡는 게 기본 업무이기 때문이다. 품질검사 항목은 총 58개. 벽에 던지고,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것은 기본이다. 영하 40도에서 꽁꽁 얼리고, 영상 85도로 가열된 찜통형 열충격장치에 넣기도 한다. 땀으로 인한 부식 예방을 위해 소금물에도 담근다. 극한 상황을 설정, 수명을 최대한 짧게 만들어 불량을 유도하고 이를 개발팀에 수정케 하는 것이 이 부서의 최대 임무다.
 
신뢰성기술팀 직원들의 충격 실험은 회사 밖에서도 이뤄진다. 실생활에서 실험 결과를 적용하기 위함이다. 열에 얼마나 견디는지 알아보기 위해 단말기를 몇시간 동안 사우나에 둔다. 3시간 후 사우나실에서 빨갛게 달아오른 단말기를 집어들었다가 손에 화상을 입은 직원도 있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도 테스트는 계속된다. 단말기 뚜껑 여닫기를 수백, 수천번 반복한다. 제품 출시 전 12만번 열고 닫는 실험이 기본이다. 집에 귀가하면 냉동실에 단말기를 넣어 쾌속냉동도 해본다.
 
가끔 경쟁사 품질기술연구원들과 갖는 회식자리는 가관이다. 서로 "단말기 던지기 시합"을 한다. 술집 벽에 단말기를 던져 망가지는 업체의 연구원이 술을 사는 경기다. 다른 손님들이 경악한 표정으로 쳐다보기 일쑤다.
 
대부분의 품질검사가 기계와 수작업이 병행되지만 100% 몸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검사가 있다. 배터리를 뺐다 끼우는 검사. 신뢰성기술팀 직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다. 온종일 배터리를 끼웠다 빼는 일에만 전념하면 2만번 정도가 가능하다. 이 일을 담당하는 연구원에게는 말도 못 붙인다고 한다. 손에 쥐가 나고 신경이 곤두서 좋은 말 듣기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뢰성기술팀이 이렇게 해서 고장내는 단말기는 하루 평균 70개. 한달 평균 2,000여개의 신형 단말기가 망가진다. 개당 40만원 이상의 고가임을 감안할 때 한달에 8억원어치의 단말기가 폐품이 되는 셈이다.
 
"아깝다는 생각은 안해요. 소비자에게 안정된 상품을 선보이는 게 저희 임무잖아요." 한팀장은 그러면서 비로소 씩 웃는다.

이성철 기자 prince@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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